삼성전자, 삼성광주전자 왜 흡수합병하나?
[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삼성광주전자 올 상반기 25억 적자..별도법인 우수인력 유치에도 한계]
삼성전자가 지난 1989년 12월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 하남공단 내에 설립했던 삼성광주전자(1999년 광주전자에서 사명변경)를 내년 1월1일 흡수합병키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광주전자는 삼성전자가 지분 94.25%를 보유한 자회사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해온 기업이다. 자본금 2043억원 설립돼 현재 광주지역 최대 사업장 중 하나로 34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삼성광주전자는 모양세는 삼성전자의 한 사업부 형태였지만 엄연한 독립법인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과의 중복 부분이나 우수인력 유치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생활가전 부문의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광주전자도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며 "그 돌파구를 찾자는 것도 합병 이유 중 하나다"고 말했다.
삼성광주전자는 지난 상반기 매출 1조 932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상황이 썩 좋지 않아 경영효율성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또 우수인력 유치에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취업생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광주사업장에 취직한다는 것과 '삼성광주전자'에 입사한다는 데 차이를 둬 신입사원 채용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광주전자의 중복되는 부분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우수인력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품'으로 끌어들여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삼성광주전자 흡수합병'을 최종 승인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 : 0.0252536로 결정됐다. 합병가액은 삼성전자 75만7000원, 삼성광주전자 1만9117원으로 산정됐다.
삼성전자와 삼성광주전자는 내년 1월1일자로 정식 합병되며, 삼성광주전자 전 임직원의 고용은 승계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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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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