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힘'..중동수주 4분의1 '싹쓸이'

양미영 2010. 7. 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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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 기술이전 의지·수월한 자금조달 환경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한국 기업들이 중동 지역의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서 4분의 1 가량을 수주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들이스트이코노믹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 기업들의 중동지역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프로젝트 수주 규모는 360억달러로 중동 지역 전체 수주의 25%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23억달러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최근 6년간 한국 기업들은 중동지역의 마천루와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지배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건설하며 명성을 높였고 한국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로부터 200억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에도 성공을 거두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FT는 이같은 성과는 한국이 그동안 현지 근로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지속해 온데다 적극적인 기술 이전 의지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기술 공유와 교육적 투자를 통해 현지 직원들과의 조화로운 작업을 약속한 것이 계약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

중국과 인도가 원유자원 확보를 위해 중동 지역에 뛰어들며 경쟁자로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이 자금조달을 뒷받침하며 기업들을 후원해 주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수출입은행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의 주요 자금조달 역할을 했고 지난해 한국의 건설기업들에 지원해 준 자금 가운데 67%가량이 중동 지역에 집중됐다. 수출보험공사도 지난 해 중동 건설 프로젝트에서만 103억달러 규모의 보증을 섰다.

조나단 로빈슨 HSBC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당 헤드는 "한국의 성과는 수월한 자금조달 환경을 감안하면 놀랍지 않다"며 "대표적인 두 신용공사들의 활동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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