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에 1.2% 하락

2010. 5. 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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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신용등급 여파로 일제히 1% 이상 빠졌다.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월 기준으로 2009년 2월 이후 최대 폭으로 급락하는 등 '잔인한 5월'은 계속됐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2.36포인트(1.19%) 하락한 1만136.63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달들어 8% 가량 빠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64포인트(0.91%) 내린 2257.0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5포인트(1.24%) 떨어진 1089.4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미국의 소비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 속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소비 지출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시장전문가들은 4월 수치가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들어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영국계 신용평가사중 피치는 이날 스페인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한등급 낮췄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정부 부채와 민간 빚을 줄이는 스페인의 긴축으로 성장이 지체될 것으로 신용등급 조정 배경을 밝혔다.

씨티그룹은 1.5% 가량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 이상 빠졌다. 3M과 캐터필러도 각각 2% 이상 빠졌다. 보잉도 1% 이상 밀리는 등 뉴욕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PMI가 전월의 63.8에서 59.7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5월 PMI가 6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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