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설상가상..경제위축 더욱 심화

지영한 2010. 2. 13.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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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4분기 GDP 예상보다 더 위축

- 작년 1~3분기 GDP도 하향 조정

- 재정위기 극복 위해선 경제성장 시급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그리스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됐다. 작년 1~3분기 GDP도 하향 수정됐다. 그리스가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그리스 경제는 오히려 더욱 더 악화돼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스 통계청은 1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작년 1~3분기 GDP 성장률도 하향 조정했다.

우선 작년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1%를 기록한 것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같은 감소폭은 당초 제시됐던 수치보다 2배나 높다. 또 2분기 GDP 성장률을 -0.1%에서 -0.3%, 3분기 성장률을 -0.4%에서 -0.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전분기대비 -0.8% 감소한 4분기 GDP 역시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당초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그리스의 4분기 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특히 4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6%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리스의 2009년 연간 GDP 성장률은 -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위축세는 당초 전망치인 -1.5%보다 더욱 크다. 앞서 그리스 경제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4%와 2.9% 성장했지만 2009년들어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제가 활성화되면 세금을 더 걷을 수 있고, 재정상태도 자연스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과연 그리스가 향후 경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벤 메이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전체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데 그쳤다. 특히 유로존의 작년 4분기 GDP는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마이너스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초에는 유로존의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3% 성장하고,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9% 위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셈이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아일랜드,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핀란드, 오스트리아, 몰타,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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