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5년 2개월 모아야 서울 전세구한다"

진희정 2012. 1. 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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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에서 얼마나 모아야 전셋집을 구할 수 있을까? 월급쟁이가 가계지출 없이 5년 2개월 동안 모아야 서울시 내 공급 100㎡(구30평형) 아파트에 전세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 등 전셋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전셋집 마련기간은 더 오래 걸린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민은행 시세를 기준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월 둘째주 기준 서울의 경우 3.3㎡당 123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100㎡의 전셋값 시세는 2억4198만원이다.

통계청 자료로 본 2011년 3분기 기준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89여만원이다. 즉, 100㎡대의 서울 전셋집 구하는데 걸리는 5년 2개월이라는 기간은 평범한 2인 이상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전액을 모두 모아야 가능하다. 이는 2년 전 4년3개월과 비교해 1년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2년 전 대비 전셋집 마련 기간은 전셋값이 비싼 지역일수록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100㎡대 평균 전셋값은 3억6992만원으로 7년하고 11개월이 걸린다. 2년 전 6년4개월에 비해 무려 19개월 가량 길어졌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전셋집 마련 기간은 서울 자치구별 중 2년 전 대비 가장 많이 늘었다.

강동구(2억2512만원)는 4년10개월, 서초구(3억5206만원)는 7년7개월, 송파구(2억9950만원)는 6년5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30평대 아파트 전셋집을 가장 짧은 기간에 구할 수 있는 곳은 금천구로 조사됐으나 이 경우도 2년전에 비해 7개월 가량 늘어나 3년6개월이 걸린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에다 부동산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매 가능 수요자도 전세로 눌러앉기를 하면서 전셋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서울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쉽게 회복되기 어려워 전셋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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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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