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빚 먼저 갚자.. 자산매각 '시동'

이진철 2011. 7. 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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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주식 2천만주·미착공 PF사업장 7곳 우선매각차입금 상환 금융비용 줄이기.. 내실경영 주안점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대우건설 보유지분을 시작으로 자산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건설 지분외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본격화함으로써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6일 금호산업은 보유중인 대우건설 지분 14.6% 중에서 2000만주(4.8%)를 우선적으로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금호산업은 이날 대우건설 주식 970만주 가량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에서 7% 할인한 주당 1만2700원으로 총 1200억원 규모다.금호산업은 이번에 매각하지 못한 나머지 1000만주 가량에 대해서도 조만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을 실시해 1300억원 가량의 현금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금호산업은 현재 1조원 가량의 채무보증을 부담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17곳 중에서 미착공된 7곳을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인수대상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이중 지급보증 규모가 1500억원 가량인 용인동천2지구 PF사업장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대상자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금호산업 관계자는 "매각을 결정한 7곳의 PF사업장에 대해 인수대상자를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면서 "가격 수준만 맞는다면 매각작업이 곧바로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4월 채권단과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우건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베트남금호아시아나플라자, 홍콩법인 등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산업은 워크아웃 기한은 오는 2013년말까지로 현재 부채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우건설 보유지분과 PF사업장에 대한 매각작업에 우선적으로 진행해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설 계획"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1차 목표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내실경영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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