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형빌딩이 텅텅 비고 있다고?

2010. 7.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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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형빌딩에 빈 사무실이 늘고 있다. 신규 공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는 감소했기때문이다.

13일 신영에셋이 발표한 2분기 서울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4.6%로 전 분기(4%)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분당 포함)에 소재하는 연면적 6천600㎡ 이상 또는 10층 이상 대형 오피스빌딩 88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강남권의 공실률은 5.7%로 1분기(5.2%)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포스코건설, 동국제강, 유니온스틸 등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이 5%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도심권도 페럼타워, LG유플러스타워 등이 새로 공급되면서 전 분기대비 0.2%포인트 증가한 3.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여의도권은 2.2%로 0.2%포인트 감소했다. 여의도 지역은 오는 11월 서여의도 중소기업회관 신관 건설 전까지 신규 공급이 없어 임대시장이 안정된 모습이다.

임대료(전세 환산가)는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올랐다. 서울시 전체 평균 전세 환산가는 3.3㎡당 550만5천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0.7% 상승했다.

신영에셋은 최근 공실 증가로 기존 빌딩이 상당수 임대료를 동결 또는 인하했음에도 신축 빌딩들이 임대료를 높게 책정하면서 임대료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빌딩주들이 임대 호가 자체를 낮추기보다는 1~2개월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는 '무상임차(Free Rent)' 방식으로 사실상 임대료를 깎아주는 것도 통계상 마이너스로 전환되지 않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임대료 상승폭은 지난 1분기(0.9%포인트)에 비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지역에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따라가지 못해 공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내년 초부터는 도심지역에 센터원, 옛 한국일보 빌딩 등이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도심권의 빌딩시장도 초과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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