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붐 '순풍'..한국 44조원 상당 수주

2010. 7.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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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경제지 "지난해 전체 계약의 ¼ 차지"(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중동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서 한국 업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현지 주간지 중동경제다이제스트(MEED)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지난해 모두 360억달러(약 44조원) 상당의 건설 계약을 따내 이 지역 전체 계약액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2003년 수주액 23억달러의 15배를 웃도는 규모이기도 하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이 같은 신장세를 소개하면서 한국 업체들은 과거와 달리 현지 근로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등 계약을 따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동 건설붐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이나 인도 업체들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FT는 특히 한국의 엔지니어링 업체가 지난 6년 새 초고층 빌딩부터 원자력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중동의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장악했다면서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最高)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시공을 맡아 명성을 얻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한국 컨소시엄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00억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며 한국은 이를 시작으로 개발도상국들과의 원전 계약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HSBC의 프로젝트 재정 담당자인 조너선 로빈슨은 한국의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가 중동 진출 업체에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두 수출신용 기구는 수년 전 일본의 국제협력은행(JBIC)만큼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현지 근로자들과 조화롭게 일하고 기술을 공유하며, 교육 프로젝트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계약 체결에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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