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수주액 '400억 달러' 진실은?

2010. 3.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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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산업부 이희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측이 한국전력에서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규모는 400억 달러가 아니라 204억 달러라고 뒤늦게 해명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일간 영자신문인 '걸프뉴스'는 지난 18일자 보도에서 원전 발주처인 에미리트 원자력공사(Emerite Nuclear Energy Corporation, ENEC) 대변인인 알 카타니의 말을 인용해 "한국언론이 원자력 발전소 수주액을 400억 달러로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 수주액은 204억 달러"라고 보도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27일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의 원전 수주액은 건설부문이 200억달러, 기술지원과 운전요원교육 등 운영권을 합쳐 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관계자는 "원전건설 사업을 수주할 당시에도 원전건설과 관련한 정확한 수주액은 약 200억 달러였지만 원전을 준공한 다음 연료공급을 포함한 원전 운영지원사업을 따내는 데 우리나라가 유리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수주 효과를 400억 달러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원전 운영과 관련한 부분은 발주처가 아랍에미리트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뭐라고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전의 또다른 관계자는 "원전을 건설한 사업자가 직접 운영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동차를 팔았을 때 판매자가 매입자의 운전을 돕기 위해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것처럼 원전 건설사업자가 사후 애프터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원전 운영과 관련해 어떻게, 어떤 일정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것인지 초보단계에서 양측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원전 건설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좀 더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전 운영사업을 수주하는 데 여전히 우리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랍에미리트 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말을 할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lhsworld@hanmail.net UAE 원전 수주 경사 뒤에 고개드는 '논란과 의문들' MB 지지율, UAE 원전 수주로 50% 돌파 UAE 원전 위해 軍 경계병력도 수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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