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운행 KTX-Ⅱ "요금인상 없던일로"

장시복 기자 2010. 2. 1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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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국토부 "'서민 안정'위해 코레일 요금인상안 거부"]

다음달 2일부터 영업운전을 개시하는 KTX-Ⅱ의 요금인상 방안 추진이 무산됐다.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코레일이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KTX-Ⅱ 요금 인상안을 이달 초 국토부에 제출했지만 최근 반려됐다.

코레일 이사회 의결안은 기존 KTX 일반실을 우등실로 전환해 요금을 현재보다 5% 인상하고 기존 동반석(4인 기준)도 비즈니스실로 변경해 60%를 인상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럴 경우 서울~부산간 요금은 기존 5만1200원에서 5만3800원(KTX-Ⅱ우등실)으로 오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민생활 안정 차원에서 공공적 성격이 강한 KTX-Ⅱ의 요금 인상안을 거부했다"며 "새로운 기종이 들어왔다고 해서 운임 인상을 요구 하는 것은 정서상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는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 물가인상 요인을 막겠다는 정부 방침과 맥락을 같이한다.

따라서 다음달 2일 영업운전을 시작으로 오는 4월 초 본격 운행되는 KTX-Ⅱ의 요금은 기존 KTX 기종과 동일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번 국토부의 인상안 거부에 대해 코레일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코레일은 이사회 의결 후 요금 인상 반대 여론의 눈치를 보다 5개월 이상 정부와의 협의를 미뤄왔던 터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성능과 편의시설이이 한층 개선되고 좌석수가 달라진 KTX-Ⅱ의 요금을 기존 KTX와 동등하게 책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일단 기존에 책정된 요금으로 운행을 하면서 다른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려던 코레일은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당혹스런 기색이다.

한편 KTX-Ⅱ는 6편성으로 다음달 2일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우선 투입된다.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1일 4회, 호남선 용산~광주·목포 구간에 1일 4회 기존 KTX와 교체 투입된다.

오는 4월 1일부터는 호남선 용산~광주 구간에 1일 4회 추가 운행된다. 코레일은 올해 말까지 13편성, 내년 상반기에 5편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수송수요 등을 고려해 전라선·경전선 등에도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KTX-Ⅱ 열차표는 오는 23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와 전국 철도역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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