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먹는 하마' 인천공항철도 1조2천억원에 매각

2009. 9. 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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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양승진 기자]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거액의 정부 재정이 투입돼 '혈세 먹는 하마'로 불렸던 인천공항철도가 코레일에 1조2045억원에 팔린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인천공항철도의 민자 지분 88.8%를 1조2045억원에 사들이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당초 민자 참여사들이 요구한 1조3000억원 이상보다 1000억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이번 매각은 '민자 사업'이 '재정 사업'으로 전환하는 첫 사례지만 애초 부실한 사업타당성 조사 등으로 인한 민자 사업의 실패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2007년부터 운영된 공항철도는 수요가 예측수요의 약 7%에 불과해 2007년 1040억원, 지난해 1666억원의 정부보조금이 지급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철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2039년까지 13조8000억원의 세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계약으로 부담을 6조7000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인천공항철도 인수로 코레일의 경영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jin72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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