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나흘간 80원 폭등.."악재 vs 당국 의식"

정선영 2010. 5. 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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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로 재차 급등했다. 유럽발 위기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스페인 저축은행 국유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유로가 반락하자 불안 심리는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이 구조조정에 실패한 중소 저축은행 카자수르를 국유화하며 그동안 1.25달러대로 올랐던 유로화는 다시 1.23달러대로 뒷걸음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날 점차 고점을 높여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거래에 임하는 가운데 급등시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5원 급등한 12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환율은 1227.6원까지 고점을 높인 상태다.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바이가 장초반부터 나오면서 환율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환율이 유럽 악재 등 대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고 시장 심리도 불안해 레벨을 한정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예상보다 환율이 비디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위쪽으로 1230원에서 1차 저항을 받을 것으로 봤는데 뚫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급등할 경우 외환당국이 구두개입 및 실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까지로 예정된 미중 경제전략대화에서 위안화 절상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시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8분 현재 전일대비 24.89포인트 하락한 1589.0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53억원 순매도중이다.

오전 9시9분 현재 달러엔은 90.18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50.8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는 1.2347달러로 내리고 있다.

6월만기 달러선물은 오전 9시16분 현재 14.0원 오른 123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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