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가 바닥이냐" 개미들 '자포자기'

2011. 8. 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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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곽인숙 기자]

사상 최대의 주가 폭락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영향으로 또 다시 무너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연달아 터지는 악재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15년째 주식거래를 해 왔다는 개인투자자 A씨(36)는 "너무 많이 빠져 충격이 너무 커 자포자기하고 있다"며 "연달아 터지는 악재에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앞으로 어떤 종목을 할지 투자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며 "주식의 A,B,C가 전혀 들어맞지 않은 상황 속에서 참 암울한 심정"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나타냈다.

주식 투자자들은 근무 시간 틈틈히 남의 눈을 피해 거래실황 중계사이트를 들락날락거리며 불안감에 떨고 있다.

증권포털사이트 등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증시 급락에 따른 투매가 다시 지수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을지 우려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신용 매수 방식으로 증권사에서 빚까지 얻어 직접투자를 결정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이른바 공포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변동성 지수가 오전 11시 현재 어제보다 30.21포인트, 85.68% 오른 65.4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9년 4월 지수를 산출한 이후 최고치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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