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日원전폭발 후폭풍, 장중 1910선 급락
[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편집자주] [55분시황]이 대한민국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55분시황]은 국내 언론 최초로 정해진 시각에 게재되는 증권시황 기사입니다. 매시각 정시 5분전,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기자의 명쾌한 시장분석을 만나보십시오. 날아가는 종목, 추락하는 종목,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55분 시황을 보면 투자의 길이 뚫립니다.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원전 2호기와 4호기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시장불안이 증폭, 코스피지수가 장중 60포인트 이상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6.09포인트(2.84%) 내린1915.14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971.23으로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1966.82로 하락출발한 후 한 때 1985.82까지 치솟았다. 최근 대지진으로 일본의 기간산업이 붕괴된 데 따른 반사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에 따른 것.
하지만 전날 후쿠시마 원전의 1, 3호기가 폭발한 데 이어 이날에도 오전 9시경 원전 2호기 폭발, 11시경 4호기 폭발 등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심리는 급랭됐다. 이날 오전 11시3분경 1965.75였던 지수는 20분만에 1927.82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장중 최고점과의 차이는 무려 63.18포인트에 달한다.
외국인의 이탈도 가시화되는 조짐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경까지만 하더라도 3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50분 현재 14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2270여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국가·지자체 등 기타계 부문에서도 8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58억원, 13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세인 업종은 비금속광물 업종이 유일하다. 일본 복구사업 기대감에 현대시멘트가 12% 이상 급등하고 성신양회, 유니온, 쌍용양회 등도 급등한 데 따른 것.
반면 전일 모처럼만에 90만원선을 회복한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만에 다시 86만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일 8%대 급등했던 포스코도 3% 가까이 주가가 밀렸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은 물론 장 초반까지만 해도 상승세이던 LG화학, 호남석유,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화학·정유주까지 급락세다.
이 시간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133개 종목만 상승세이며 47개 종목은 보합세다. 주가가 빠지는 종목의 수는 695개에 달한다. 상승종목 수의 5.2배 규모다.
코스닥시장도 일본발 불안의 여파에 5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59포인트(1.31%) 내린 496.4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36개 업종 중 강세인 업종은 화학업종이 유일하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5.70포인트(2.18%) 내린 256.00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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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 g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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