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환율' 1570원 폭주 마감..주가 1000선 '바짝'

2009. 3.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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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고공비행을 펼치며 장중 한 때 1,600원을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이 막판 당국의 개입으로 1,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도 4% 이상 폭락해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겼던 1,000선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됐다.

2일 국내 금융시장은 이처럼 환율 폭등과 주가 폭락이 겹치면서 '3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6.3원 오른 1,570.3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 후반이후 연일 11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0원 오른 1,54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자 한 때 1,596.0원까지 치솟으며 1,6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이 20원 이상 하락해 결국 1,57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악재가 많은데다 외국인도 국내 증시에서 15일 연속 팔자 행진을 펼치고 있어 환율 1,600선 돌파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극도로 혼란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도 4% 이상 폭락하며 지지선 1,000선에 바짝 내려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4.22포인트(4.16%) 하락한 1,018.81로 마감됐다. 연일 '팔자 행진'을 펼치는 외국인은 무려 4,13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0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6.57%)와 증권(6.05%), 금융업(5.11%)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하며 지난 주말보다 13.50포인트(3.72%) 하락한 349.71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분석팀장은 "3월중 코스피지수는 1,000선을 하회해 지난해 11월 저점(948.69)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지수가 최악의 경우에는 9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2ir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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