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매도 멎었나..아슬아슬 매수세

2010. 5.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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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유럽발(發) 재정위기에 매물을 쏟아냈던 외국인들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장 강도 높은 매수로 돌아설 조짐은 엿보이지 않지만 매도 공세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10분 현재 외국인은 1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매수 규모가 많지는 않지만 수급에서 기관(170억원 순매수)과 더불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6.39포인트(1.59%) 오른 1,689.42를 나타내고 있다.

4천77억원 순매도로 기록된 전날에도 삼성생명 매도물량(4천540억원)이라는 특이요인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약 5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11일에는 154억원을 순매수했다.

절대적인 순매수 규모가 적은 만큼 외국인에 기댄 주가 랠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고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다.

다만 투매에 가까운 자금 이탈은 진정됐다는 평가다. 재정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공포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6일 7천514억원, 7일에는 무려 1조3천459억원을 순매도했었다.

앞으로 이벤트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등이 외국인 매수를 되살리는 계가 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면서 하락 여지가 커졌다는 점도 외국인으로서는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발단이 된 재정위기가 얼마나 순조롭게 봉합되느냐가 관건이기에 성급한 기대를 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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