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1,000개 밑으로

2010. 5. 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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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곳 추가 퇴출따라 999개로 줄어들어8개 코스닥 기업들이 이달 8일 상장 폐지됨에 따라 코스닥 상장기업이 2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0개 밑으로 떨어진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상장법인은 1,007개로 이날까지 정리매매를 끝내고 8일자로 상장 폐지와 함께 퇴출되는 8개를 빼면 코스닥 상장사는 999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사 숫자가 세자릿수로 돌아가는 셈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지난해 4월 1,045개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계속 감소해왔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을 정비하기 위해 부실 기업에 대한 상장폐지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만 상장 폐지된 법인은 40개에 달한다. 반면 경기침체와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신규 상장 기업은 20개에 불과했다.

더욱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 실질심사에 들어가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바이나믹에 대한 상장폐지가 확정돼 정리 매매를 거쳐 오는 18일 퇴출되는 것을 비롯, 이날 현재까지 새로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13곳에 이른다.

반면 신규진입 속도는 더디다. 삼성생명ㆍ만도 등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에 밀리면서 이달 말에야 신한스팩ㆍ모바일리더ㆍ인피니트헬스케어 등 3개 기업의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코스닥 상장 기업이 줄어들지만 퇴출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껌값'에 불과해시가총액은 크게 축소되지 않고 있다. 7일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87조7,555억원으로 코스닥지수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던 2008년 8월20일의 75조3,184억원(당시 상장사 1,034개)보다 오히려 많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퇴출 기준을 강화하자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사 수가 줄었지만 코스닥시장 자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알파클럽] 재야고수 추천! 오늘의 승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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