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최종부도 면한다(종합)

2010. 4. 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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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상거래 채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던 대우자동차판매[004550]가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의 결제로 가까스로 최종부도를 면하게 됐다.

채권단은 27일 새벽 어음 소지자인 대우버스 및 대우타타상용차와 협의해 만기 도래한 176억6천400만 원의 어음을 결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어음이 결제되면 대우차판매의 부도는 취소된다.

대우차판매는 앞서 23일 SC제일은행과 우리은행에 돌아온 어음 176억6천400만 원을 막지 못해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대우차판매와 채권단은 전날 대우차판매 어음을 소지한 대우버스와 대우타타상용차에 어음 결제대금의 20∼30%를 현금으로 지급하되 나머지 금액은 워크아웃 플랜(경영 정상화 방안)에 따라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나 최종부도로 주식이 상장폐지되고 결국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 모든 채권자들의 손실이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날 채권단과 어음 소지자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판매는 이달 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단의 92%의 동의를 얻어 14일부터 워크아웃을 개시했다.

채권단은 대우차판매의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보고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대우차판매는 워크아웃 개시 이후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지금까지 세 차례나 1차 부도를 맞았다.

대우차판매는 19일과 22일에도 각각 200억 원과 25억 원의 진성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가 가까스로 최종부도를 피했다.

대우차판매의 금융권 채무는 14일 기준 총 2조 원 규모로 3개월간 권리행사 및 상환이 유예됐다. 그러나 1천500억 원 규모의 상거래채권은 유예채권 대상에서 제외돼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결제해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앞으로 몇 개월간 대우차판매의 상거래채권 만기는 계속 돌아온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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