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30원대로..11년만에 최고치
주가 반등…환율급등에 1070선 안착 실패채권값은 소폭 상승(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530원대로 상승했다.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환율 급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6.50원 상승한 1,5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2일 1,546.00원 이후 근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50원 오른 1,519.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17~1,524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한때 1,544.00원까지 급상승한 뒤 매물 유입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금융불안 해소 대책이 시장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해 환율 상승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4포인트(0.78%) 상승한 1,063.03, 코스닥지수는 4.56포인트(1.27%) 오른 363.2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 씨티그룹 구제방안 합의 등의 호재로 불안 심리가 다소 해소되며 장중 한때 1,076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환율 급등 소식에 장 막판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장 중반까지 주식 순매수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환율급등 여파에 결국 14일째 순매도했으나 매도 규모는 100억원을 넘지 않았다. 연기금, 보험 등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10.49포인트(1.48%) 오른 7,568.42로 마감했으나,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38.39포인트(1.81%) 내린 2,082.8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 가격이 소폭 상승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11%포인트 하락한 4.57%,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내린 3.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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