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노동비↑ 복지비↓..업종·대중기 양극화 여전

이경호 2011. 8. 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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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월평균 노동비용이 400만원을 넘어섰다. 업종간, 기업규모별로 노동비용과 복지비용에서 큰 격차를 보여 양극화가 개선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표본 기업체 3273곳을 대상으로 '기업체 노동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 비용은 402만2000원으로 전년의 386만6000원보다 4.0%(15만6000원)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드는 비용의 합계로 정액급여, 초과급여, 성과ㆍ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금, 복리비, 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업종별로는 금융ㆍ보험업이 713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 서비스업이 201만8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2009년에도 금융 및 보험업이 679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1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은 312만2000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516만9000원)의 60.4%에 불과했다. 직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316만6000원으로 전년(301만4000원)보다 15만2000원(5.0%) 증가했다. 반면 간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85만6000원으로 전년(85만2000원)에 비해 4000원(0.5%) 증가했다.

간접노동비용 중 국민연금, 고용보험료 등 법정복리비용은 1인당 26만7000원으로 전년(25만9000원)보다 2.9% 증가했으나 주거비, 식비, 보육료 지원금 등 법정외 복리비용은 1인당 16만9000원으로 전년(18만5000원)에 비해 8.5% 줄었다.

간접노동비용 중 근로자 1인당 인적자원 개발 투자비용은 대기업의 경우44만8000원에서 45만8000원으로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은 8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줄었다. 중소기업의 투자 비용은 대기업의 17.0%에 불과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지난해 기업체 노동비용은 직접노동비용 위주로 증가하고 복지 지원과 관련한 간접노동비용은 정체했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복리후생이 대기업보다 열악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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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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