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소비자 가격' 사라진다..'꼼꼼한 소비자' 유리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2010. 6. 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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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내일부터 제조업체들이 일방적으로 매겨 놓은 희망소비자가격이 없어집니다.

대신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가격을 정해 경쟁하도록 했는데,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손해인지, 이득인지, 남상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VCR▶

희망 소비자가격 4천원.

7백원.

이런 식으로 제조업체들이

의류와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등의

포장지에 표시하던 권장 판매가격이

내일부터 사라집니다.

'반값 아이스크림'이나

'소비자가 대비 몇% 할인' 같은 식의 광고도

자연스럽게 불가능해졌습니다.

◀INT▶ 장중호 상무/대형마트 마케팅 담당

"납품받은 가격에 저희 최소한의 마진을

붙임으로써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더욱더 낮은 가격으로 드리기 위한 경쟁이

더욱더 촉발이 될 것 같고요."

유통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조금씩 여러 종류를 파는 의류보다는

같은 상품을 대량으로 파는 가공식품 시장에

영향이 클 전망입니다.

◀INT▶ 이승창 회장/한국유통학회

"(가공식품은) 같은 모델에서는 다량 찍어져서

파는 것이거든요. 제조 원가가 같습니다.

(반면 의류는) 소량이면서 종류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격을 비교하기가 사실 어렵죠."

가격 경쟁이 소비자들에게는 유리하지만,

별다른 정보를 준비하지 않고 구매에 나설 경우

소비자들은 오히려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INT▶ 윤원구

"그쪽이 올렸다 한 표시를 이런 언론매체나

인터넷을 통해서밖에 접할 수가 없고

제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

그 불편이 많이..."

전문가들은 그래서

꼼꼼한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오픈 프라이스'제도가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정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남상호 기자 fatshady@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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