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7원 폭등에 키코 손실 3천억 늘었다

권소현 2008. 9. 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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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하루에 1100원선과 1110원을 한꺼번에 넘어서면서 통화옵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달러-원 환율이 27원 폭등, 소위 `물타기`한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가 줄줄이 낙인(Knock In)되면서 전 거래일에 비해 키코로 인한 피해가 30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태선 현대선물 금융공학팀장은 "금감원 자료기준 지난달 27일 키코 손실규모를 역산해 추정하면 환율 1116원을 기준으로 손실규모가 1조3104억원"이라며 "지난 주말 기준 1조30억원에서 30.64%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키코로 손실을 본 중소기업들이 회전결제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등의 일명 `물타기`를 하면서 환율 상한선을 1070~1080원으로 높여 다시 계약했고 일부는 1100원 이상으로 높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키코 상품 물타기를 하면서 1100원대에 걸린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은 계약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관련 달러 매수세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물타기한 키코가 오늘 환율대에서 전부 낙인됐을 것"이라며 "만약 1150원대로 상승할 경우 그 손실은 1조637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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