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 리먼 불똥 튀나..1000억 손실 우려

이학선 2008. 9. 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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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발행 ABCP 조기청산 불가피.."해결책 모색할 것"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1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

리먼브러더스의 신용위험이 한국증권에 이어 굿모닝신한증권으로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리먼 유동화채권 3000억원 손실 우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의 특수목적회사(SPC)인 트루프렌드제사차유동화전문회사로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 1000억원어치를 매입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103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명목상의 ABCP 발행자는 페이퍼컴퍼니인 굿인베스트지만, 발행 당시 굿모닝신한증권이 신용파산스왑(CDS)를 통해 굿인베스트의 채무불이행 위험 등을 대신 떠안기로 했다. 만기는 오는 2010년 7월까지로 매 3개월마다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고 재발행하는 구조를 띤다.

이 ABCP는 리먼브러더스 신용위험과 직결돼 있다.

ABCP의 기초자산인 트루프렌드제사차 ABS가 리먼브러더스가 지급보증한 신용연계채권(CLN)을 근거로 발행된 것이기 때문이다.

리먼브러더스가 CLN 원리금을 갚지 못하면 이를 유동화한 채권(트루프렌드제사차 ABS)은 물론 ABS를 또다시 유동화한 ABCP도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한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당장 1000억원을 대신 갚아줘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ABCP 발행시 기초자산의 신용도를 BBB- 이상으로 제한했는데, 기초자산인 트루프렌드제사차 ABS 신용등급이 지난 16일 CCC로 강등되면서 더 이상의 차환발행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굿인베스트에 1000억원을 지급하고, 굿인베스트는 ABCP 투자자들에게 이 돈을 지급해 ABCP를 조기청산하게 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트루프렌드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ABCP 프로그램의 조기종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리먼브러더스의 처리절차 등을 보며 법률적 대응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굿인베스트 ABCP 발행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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