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李대통령 사위 조현범 수사 '본궤도' 오르나

2008. 9. 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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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과 관련된 코스닥업체 엔디코프와 코디너스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벌가 자제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욱)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의 엔디코프 본사와 서울 역삼동의 코디너스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엔디코프와 코디너스는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씨가 운영한 회사로, 김씨가 회사를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 의혹이 제기돼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검찰은 이날 압수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작업을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한 소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엔디코프는 조 부사장이 지분을 매입하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의혹이 제기됐으며 코디너스는 조 부사장이 지분 5.7%를 보유한 대주주로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8월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 극동유화 사장 등 재벌가 자제 2∼3명과 함께 코디너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의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내사를 벌여 온 검찰의 수사도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현재까지 피내사자 신분이지만 김씨의 엔디코프 인수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가지 비리 의혹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혜림기자 be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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