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코스피는 불안해" 코스닥에 '러브콜'

최경민 기자 2013. 4. 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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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코스닥 2264억원 쇼핑..씨티씨바이오 124억원 순매수

[머니투데이 최경민기자][4월 코스닥 2264억원 쇼핑…씨티씨바이오 124억원 순매수]

연기금이 이달 들어 코스닥 종목을 2000억원 어치 쇼핑했다. 외국인 이탈로 코스피가 압박을 받자 연기금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2264억원 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 순매수 규모(3095억원)와의 차이도 800억원 가량으로 좁혀졌고 '팔자'를 기록한 날도 2거래일(8일, 19일)에 불과했다.

연기금의 코스닥 선호 현상은 올 들어 강해졌다. 순매수 규모는 1월 393억원에서 2월 1139억원, 3월 1513억원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달 2000억원대를 돌파한다면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5438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124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CJ E&M}(115억원), {에스엠}(113억원), {컴투스}(95억원) 등 '놀자'주 역시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다음}(108억원), {SK브로드밴드}(98억원), {에스에프에이}(96억원), {AP시스템}(77억원), {위메이드(73억원) 등도 주요매수 대상이었다.

연기금의 코스닥 선호 현상은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엔저 현상 △북한 리스크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악화가 코스피 시장을 억누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실적 우려감까지 겹치자 대형주보다는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말 코스닥이 550선까지 올랐는 데도 매수세를 일관적으로 지속하며 달라진 매수패턴도 보여주고 있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강조하는 연기금의 경우 지수가 상승하면 매도하고 하락하면 저가매수에 들어가는 전략을 기본적으로 펴왔던 것과 차이난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의 코스닥 비중 확대 모습은 예전과는 다른 매매 스타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는 1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므로 IT부품, 음식료 등 코스닥 상승추세 섹터로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기금의 경우 중소형주라도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업종대표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국내 주식만 72조원을 굴리는 '큰손' 국민연금은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직전 결산연도 연간 매출액 300억원 미만 △일평균 거래대금 5억원 미만 종목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사학연금은 코스닥에 투자할 때 자본총계 70억원, 연간 매출액 150억원, 일평균 거래대금 3억원 미만 종목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 코스닥 투자 때는 주식 연간투자계획규모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도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액 500억원 이상인 종목에만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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