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말려도..못 말리는 금펀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최근 금 투자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조언했지만 금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자금이 빠지던 금펀드에 최근 1주일새 되레 돈이 불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금펀드는 최근 1주일 사이 2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연초 기준 8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다시 금 투자가 시작된 것.
이는 다른 원자재펀드인 농산물과 천연자원펀드 에서는 1주일 동안 각각 90억원, 22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는 연초 기준 921억원, 30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너무 올랐다는 부담감으로 최근 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로 볼 때 금펀드는 원자재펀드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금펀드가 2.8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천연자원은 -2.42%, 농산물은 -2.69%다.
금 투자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엇갈린다. 김강민 외환선물 애널리스트는 "그간 금값의 가파른 상승폭에 비하면 최근 조정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금의 수급과 펀더멘털 및 투기적인 매수 수요를 감안할 때 금값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버핏 회장은 최근 "금은 쓸모없다"며 "금값이 최고점에 근접한 상황에서 금에 뛰어드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일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유명 투자자들이 최근 금과 은을 대거 매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9개월간 이어온 귀금속 랠리가 위험 영역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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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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