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영화서비스, 다음이 네이버 제쳐

임일곤 입력 2008. 8. 1. 08:24 수정 2008. 8. 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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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편후 보름만에 순방문자수 네이버 추월

- 다음 전문서비스 차별화 "10여개로 확대"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포털 영화 서비스 시장의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다음(035720)영화 서비스(movie.daum.net)가 각종 콘텐트를 독식하며 1위를 지키던 네이버를 따라잡은 것. 다음은 영화 콘텐트 양을 대폭 늘리고, 사용자 참여도를 높였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 영화 섹션의 순방문자(UV)수는 개편 초기인 지난 6월9일만해도 186만명으로 네이버 308만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네이버를 점차 따라 붙는가 싶더니 보름 후에는 287만명으로 네이버의 273만명을 제쳤다. 전달 21일에는 364만명으로 네이버 보다 47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다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6월 개편한 영화 서비스의 순방문자수(UV)가 대폭 급증해 경쟁사(네이버)를 압도했다"고 말한 바 있다.이처럼 다음 영화가 네이버를 앞선 이유는 콘텐트 양을 늘리고 손수제작물(UCC)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얼마전 영화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강화하고 외부 콘텐트도 함께 제공하는 등 영화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그 동안 일방적이고 폐쇄적이었던 내부 콘텐트 공유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이 직접 콘텐트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한층 강화했다.

예를 들어 배우 `한석규`를 검색하면 프로필과 출연작품 목록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출연작 중 명대사와 관련 뉴스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석규와 함께 작업한 영화인이나, 같은 키의 영화인, 같은 나이의 영화인도 알 수 있다.

다음 내 블로그나 게시판의 콘텐트는 물론 외부 사이트나 블로그와도 유기적으로 연동시켜 정보의 개방성을 강화했다. 네티즌 리뷰와 미디어 리뷰, 블로그 리뷰 등 영화 전문 블로거들의 평가도 반영해 영화 정보 공유를 활성화했다.

이러한 정보들은 대부분 사용자로부터 나온 것. 사용자는 기존 정보에 수정 혹은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직접 제안해 반영할 수 있다.

다음측은 "콘텐트 양을 이전 보다 대폭 늘린 것과 손수제작물(UCC)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한 것 등이 주효했다"며 "화면 구성에도 신경을 많이 썼던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번 영화 서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는 최대 10여 개 영역에 달하는 전문 검색서비스를 개편하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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