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성능 저가차 '스바루' 상륙임박

2008. 5. 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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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대중 고성능차 시장 선점 노린 마케팅 전개할 듯]

일본의 중저가 고성능차인 스바루(Subaru)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MW의 한국 내 공식딜러 중 하나인 코오롱모터스가 일본 스바루자동차를 수입하는 방침을 확정하고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스바루는 고성능 스포츠카 마니아 사이에선 잘 알려진 브랜드로 가격경쟁력을 최고의 무기로 삼고 있다.

스바루의 대표 모델은 스포츠형 헤치백인 임프레자(Impreza)로서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임프레자는 '업적'을 뜻하는 이태리어 'Impresa'에서 만들어낸 말이다.

이 차는 스바루의 레거시(Legacy) 모델에 이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하기 위해 만든 고성능 차로 궁극의 '배틀 스포츠 머신'이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스포츠카 성능에 기반을 둔 이 모델은 세단과 헤치백 모델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고성능 세단을 추구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스바루는 가격이 저렴해 스포츠 세단의 대중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스바루는 전통적 세단과 헤치백이 혼합된 중형차 레가시(Legacy)와 SUV 모델 포레스터(Forester), 경차인 스텔라(Stella) 등 다양한 다중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4륜구동 임프레자 WRX STI(2500cc)는 사양별로 3500~3700만원에 팔리고 있다. 병행수입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이 차들은 6000만원대 초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코오롱모터스는 이르면 올 하반기 스바루를 국내에 시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중차 브랜드인 닛산과 미쓰비시가 9월 이후부터 판매되는 것과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다.

수입차업계는 일본 대중차들이 2000만원대에서 50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에 시판될 것을 감안해 스바루가 저렴한 수입 스포츠 세단 시장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현대차는 투스카니 후속 모델로 제네시스의 플랫폼을 활용한 제네시스 쿠페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스바루가 기존의 고가의 고성능차 시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진출할 경우 일본 대중차 시장과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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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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