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마티즈' 후속, 베일을 벗다

2008. 4. 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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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평(인천)=김지산기자][헤드램프 최대한 날카롭게, 계기판은 돌출형 독립 모듈]

GM대우자동차의 마티즈 후속 모델은 공격적인 외형에 혁신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꾸며진다.

GM대우는 17일 부평공장 내 디자인센터를 공개하고 경차에서부터 중형 럭셔리 세단까지 출시가 임박한 신차들의 디자인 컨셉트를 설명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체의 사진 촬영은 금지돼 외부 유출이 원천적으로 차단됐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마티즈 후속 'M300(가칭)'은 지난 2006년 뉴욕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컨셉트카 'Beat'와 디자인이 매우 흡사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차량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좌우측 헤드램프다. 바깥쪽 끝 부분이 백밀러쪽으로 날카롭게 치켜 올라간 것이 다분히 공격적이다. 인피니티의 G35 헤드램프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전해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둘러싼 전면부는 전반적으로 시보레 차들이 그렇듯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아래위가 두툼해 튼튼하고 남성적인 인상을 전해준다.

다만 컨셉트카보다는 범퍼 위아래 두께가 조금 얇은 편이다. 한국형 지형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M300 디자인의 백미는 실내 디자인이다. 실내 분위기를 지배하는 전체적인 색깔을 외부 색깔과 동일하게 생산한다는 게 GM대우의 방침이다. 또 운전석 모듈의 전통적 형식을 파괴해 운전석과 조수석의 공간을 최대한 넓게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계기판을 독립모듈로 만들어 핸들 앞쪽에 연결시킨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마치 경주용 오토바이를 연상시킨다.

GM대우의 차량 디자인 컨셉트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체를 고려해 전면부를 시보레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경차를 비롯해 소형, 준중형, 중형에 이르기까지 전면부는 시보레의 두툼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고 측면은 사이드몰딩을 배제해 전체적으로 차가 높고 두꺼워 보인다.

외형은 통일성을 강조했다면 실내는 각양각색의 파괴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GM대우 디자인 센터는 특히 계기판의 독창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소형 차량의 경우 계기판에서 출력을 표시해주는 RPM만이 전통적인 원형 바늘 표시 방식을 따르고 오른편에는 속도 표시를 포함한 온도, 연료 표시 등은 모두 전자식이다.

준중형과 7인승 다목적 차량은 계기판이 마치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실린더형으로 디자인됐다. 안쪽으로 깊이 들어간 계기판은 다분히 스포티하고 질주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GM대우는 혁신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생산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서인지 7인승 이하 모델들은 좌석을 조절하는 장치들을 모두 수동으로 했다.

GM대우의 차세대 차량 디자인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적어도 국내에선 많은 얘기거리를 양산해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보던 것과는 다소 생소한 디자인 컨셉트가 많이 시도됐기 때문이다.

김태완 디자인센터 본부장(전무)은 "차세대 차들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부합하는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의 취향이 세계적인 추세와 부합하거나 오히려 앞서가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모닝', '마티즈' 눌렀다…경차 1위 등극GM대우, '마티즈' 가격 최대 53만원 인하GM대우 마티즈 ´에너지 대상´ 수상GM대우, 김태희 광고출연 '마티즈'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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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인천)=김지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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