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홈2' 블로그로 변신

임일곤 2008. 4.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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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명 변경·기능 개편

- "미니홈피 성장한계" 지적도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SK컴즈(066270)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새 버젼으로 내놨던 `홈2`가 오픈 1년만에 블로그로 모습을 바꾼다. 이용자 반응이 전작에 미치지 못하고 부진하자 변신에 나선 것이란 풀이도 나오고 있다.

SK컴즈는 `홈2` 서비스의 브랜드명을 지난달 23일 부터 `싸이월드 블로그`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기능도 개편한다. SK컴즈는 미니홈피 데이터의 이전(마이그레이션) 지원, 모바일 저작권 정책인 CCL(Creative Commons License) 기능 지원, 외부 위젯 도입, 광고 프로그램 도입 등을 개편할 계획이다.현재 인맥과 정보를 관리해주는 마이베이스와 마이싸이월드는 오는 5월7일부터 통합키로 했다. 개편된 마이싸이월드에서는 기존 마이베이스의 글보관함이나 명함, 방명록 보관함 등 일부 기능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게시판의 올린 콘텐트가 네이버나 다음 등 외부검색 엔진에 노출되는 것과 게시판 용량을 지금보다 5배 정도 늘리는 것 등도 고려하고 있다.

홈2는 SK컴즈가 지난해 3월경 선보인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다음 버전이다. 미니홈피를 비롯해 블로그, 게시판, 클럽 등 SK컴즈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하지만 복수계정 등 복잡한 사용법으로 정식 서비스 1년 동안 이용자수가 200만명 수준에 머무르며 부진을 보였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용자수가 2300만명임을 감안할 때 10%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SK컴즈는 `싸이월드 블로그`를 정책적으로 육성해 1인미디어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블로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편은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면서 기존 미니홈피의 시장을 넓히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싸이월드 블로그가 기존 서비스인 미니홈피보다 시장에 강한 임팩트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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