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인당 소득. 2050년 美 제외 G7 능가"

2005. 12. 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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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전망..브릭스보다 성장잠재력 앞서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한국의 성장잠재력이 최근 세계 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여겨지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와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를 능가하며 특히 2050년께이면 1인당 소득에서 미국을 제외한 현 G7 국가들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보고서를 통해 세계 170개국을 대상으로 오는 2050년까지의 장기 성장 시나리오를 분석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평가는 이른바 '성장환경지수'(GES)를 토대로 한 것으로, 이는 물가상승률과 국내 총생산 대비 정부의 재정적자비율, 대외 부채, 투자율, 경제의 개방도, 전화와 PC, 인터넷 보급률, 고등교육, 예상 수명, 정치적 안정도, 부패수준 등을 고려해 산정된 것이다.

골드만삭스가 산정한 GES지수에서는 룩셈부르크(8.0점)와 스위스(7.9점), 스웨덴(7.7점) 등이 1,2,3위에 올랐다.

한국은 6.9점으로 조사대상 170개국중 17위를 기록, 현재 G7국가중 캐나다(7.6점. 8위), 미국(7.4점. 10위), 독일(7.0점, 16위) 등에는 뒤지지만 영국(6.4점, 21위), 일본(6.2점. 24위)보다는 앞섰다.

또 중국(5.0점), 러시아(4.2점), 브라질(3.8점), 인도(3.7점) 등 BRICs 4개국들도 한국에 크게 뒤진 것으로 평가됐다.

골드만삭스는 일단 BRICs 4개국이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중국이 2040년께 GDP기준 경제규모에서 미국을 앞지른 뒤 2050년에는 48조5천710억 달러로 미국(37조6천660억달러)를 크게 앞설 것으로 관측했다.

또 이 때쯤이면 인도(27조2천350억달러)와 브라질(8조280억달러)의 경제규모가 각각 3위와 5위, 러시아(6조1천620억달러)가 7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BRICs외에 관심대상을 '넥스트-11'으로 명명하면서 한국과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과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 등을 그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중 한국과 멕시코가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2050년까지 장기적인 경제성장의 결과 한국과 멕시코 등이 서방 선진국들을 대거 따라잡거나 대등한 위치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관측이다.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자사의 잣대에 맞춰 향후 성장전망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2020년 1인당 소득 4만6천860달러를 기록, 미국(5만2천32달러), 일본(5만1천37달러)에는 뒤지지만 캐나다(4만3천536달러), 이탈리아(4만1천346달러)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아울러 2050년이 되면 한국의 1인당 소득이 8만1천462달러를 기록, 미국(8만9천663달러)을 제외한 일본, 독일 등 G7 선진국들을 모두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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