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창고 대방출, 6000명 몰려 "자랑스런 아빠 됐다"

김건우 기자 2016. 6.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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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에 1000명 입장,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해 소비자 만족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30분만에 1000명 입장,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해 소비자 만족도↑]

11일 인천 서구 NKG북항물류센터에서 열린 손오공 창고 대방출 행사장

"2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아이가 원했던 터닝메카드 '쿠루기'를 드디어 샀습니다"

11일 인천 서구 NKG북항물류센터에서 만난 김석률(37)씨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아이가 원했던 '터닝메카드W'의 쿠루기와 다이크를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에서 달려와 2시간 가까이 서서 기다렸다는 김씨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운 아빠가 됐다는 만족감이 느껴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창고 동시 대방출' 행사는 손오공과 글로벌 완구기업 마텔,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가 함께 개최했다. 터닝메카드를 비롯한 완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식에, 물류센터 인근 도로는 오전 9시 전부터 빼곡하게 찼다.

일찍 도착한 사람들은 각자 완구를 담을 박스를 만들기에 정신이 없었다. 많은 물건을 담기 위해 더 큰 박스를 만들어 양손에 빈 박스를 들고 오픈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오전 10시가 되자 누구 할 것 없이 메인 부스에 준비된 터닝메카드 판매창구로 뛰었다. 아빠가 재빨리 터닝메카드 줄을 서고 엄마가 미리 점찍어둔 완구를 사려는 전략을 짜기도 했다.

이날 손오공은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한 원가 이하로 제품을 판매,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손오공은 1000원, 3000원, 5000원 등 균일가 존을 만들어 574종의 제품과 인기 상품 73여종 등 총 647여종의 제품을 판매했다. 유아용인 피셔프라이스 제품(24종), 겨울왕국과 바비, 소피아 등 여아완구(16종) 바다 탐험대 옥토넛과 핫휠 등 총 63종의 마텔 제품이 준비됐다.

11일 인천 서구 NKG북항물류센터에서 열린 손오공 창고 대방출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터닝메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손오공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모두 6000여명에 달한다. 행사장 오픈 30분 만에 1000명이 몰리자 손오공 측은 입장객을 시간별로 제한하며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했다.

가장 인기 상품은 역시나 터닝메카드였다. 손오공은 쿠루기, 다이크를 비롯해 그리핑크스와 점보 3종 등 인기제품 7종을 각각 300개씩 한정 판매했다. 이달 19일부터 방송을 한 '터닝메카드W'에 등장하는 신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손오공은 한 사람당 종류별로 1개의 제품을 사도록 제한했지만, 동반한 자녀들도 구매할 수 있어 행사장에 오지 못한 친구들의 물건을 대신 사주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손오공이 준비한 제품은 행사 2시간 만인 낮 12시가 지나면서 바닥났다. 양 손 가득한 제품을 계산하기 위해 50m 넘게 줄이 늘어섰지만, 자녀들의 행복해하는 모습에 누구 하나 불평을 하지 않고 차분히 계산을 기다렸다.

자녀 넷과 함께 쇼핑을 나온 강서구에 사는 유모씨(37세)는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 7시쯤 도착했다"며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다 한 자리에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둘러볼 수 있어 먼 거리지만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쇼핑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인기 유아동 브랜드 3사가 연합해 진행한 만큼 다양한 상품군에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11일 인천 서구 NKG북항물류센터에서 열린 손오공 창고 대방출 행사장에서 사람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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