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레터]왜 닛케이 ETF는 없죠?

정인지 기자 2014. 4. 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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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기자]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는 코스피200지수죠. 그렇다면 일본을 대표하는 지수는 무엇일까요? 닛케이지수(닛케이225지수)라고 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투자 상품을 만나기 어려우실 겁니다. 닛케이225지수를 산출하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사가 지수 사용권 판매에 보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닛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 제1부에 상장돼 있는 225개 종목을 가지고 산출됩니다. 구성 종목의 선정기준은 유동성, 업종 등으로, 주로 대형주입니다. 닛케이225선물은 1986년 싱가포르 국제금융 선물거래소(SIMEX)에, 1988년 오사카증권거래소(현재 도쿄증권거래소와 통합)에 각각 상장돼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파생상품입니다.

닛케이225선물은 유동성도 높습니다. 지난해 닛케이225 미니 선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95만4533계약, 닛케이225 선물은 12만6154계약에 달합니다. 닛케이225 미니 선물은 닛케이225 선물보다 거래승수가 작은 상품입니다. 코스피200 선물의 일평균 거래량(CME연계 글로벌시장 거래분 포함)은 20만2311계약 수준입니다. 코스피200 선물은 아직 미니 상품이 없습니다.

국제적으로 잘 나가는 니케이225지수이지만 해외 운용사가 이 지수를 사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국내에 상장돼 있는 유일한 일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JAPAN은 TOPIX100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TOPIX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는 지수로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에도 일본 ETF가 총 11개 상장돼 있지만,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MAXIS Nikkei 225 Index ETF 단 하나 뿐입니다. MAXIS는 일본 미츠비시 UFJ 에셋 메니지먼트의 브랜드입니다. 여타 운용사들은 MSCI Japan Index, WisdomTree Japan SmallCap Dividend Index 등 지수 산출 업체나 자산운용사가 산출한 지수를 주로 이용합니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 최초 상장될 해외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일본의 경우 TOPIX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사에 니케이225지수 사용료를 문의해봤지만 투자 위험이 높은 레버리지 ETF에 사용권을 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운용사에게 사용권을 줬다가 금융 사고가 나면 이미지 손상을 감수하기 힘들다는 설명입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일본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니케이225 ETF라는 사실입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는 총 8개의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상장돼 있는데 이 중 NEXT FUNDS 日經平均レバレッジ·インデックスETF의 지난해 거래대금은10조8168억엔에 달합니다. TOPIX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TOPIXブル2倍ETF(1조6021억엔)보다 약 6.7배가 많은 수준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TOPIX도 일본을 대표하는 지수기 때문에 ETF를 만드는 데 문제가 없지만 일본 증시 뉴스의 대부분이 닛케이225지수 기준으로 나오고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지수를 사용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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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인지기자 in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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