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리스크?...증시 '한두번 겪었나'
머니투데이[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로켓발사에도 학습효과로 증시 영향 미미..북 자체 노선 한계 등으로 영향력↘ 전망]
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전격 발사했지만, 국내 증시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 정권이 국내 대선을 앞두고 대내외 과시용 이벤트로 이번 로켓을 발사한데다 그동안의 '학습효과'가 있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 오후 1시 22분 현재 전일대비 0.34% 오른 1971.37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북한의 로켓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전망과 달리 이날 오전 9시 51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발사장에서 은하3호를 전격 발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코, 휴니드, 퍼스텍 등 일부 방위산업주들이 오전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하락 반전했다.
현재 스페코는 전일대비 0.67% 떨어진 2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니드와 퍼스텍 역시 각각 전일대비 4.60%, 0.2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로켓발사가 이미 예고된 변수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로켓발사는 대선을 앞둔 이벤트 성격으로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였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대북리스크는 국내 증시의 주요 리스크요인중 하나로 꼽히지만, 최근들어서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천안함 침몰 당시인 2009년 3월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4% 하락하는데 그쳤다. 또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0.79% 하락했다. 그나마 최근 북한리스크에 증시가 큰 영향을 받은 것은 2010년 12월 19일 김정일 사망 때다. 당시 코스피는 전일대비 3.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대북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요인은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 중국의 영향력 등으로 꼽고 있다.
심 연구원은 "북한을 이끄는 김정은의 경험이 부족한데다 중국의 영향력으로 자체 노선에는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도 북한리스크의 영향력이 추후로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심 연구원은 "북한에서 강도가 센 돌반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북한리스크는 예의주시해야할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 song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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