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김장훈과 불화 중심은 공연기획사?

김건우 기자 2012. 10. 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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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싸이쇼' 주관사 공연세상→서울기획, 대표는 같아

[머니투데이 김건우기자][올 '싸이쇼' 주관사 공연세상→서울기획, 대표는 같아]

가수 싸이와 김장훈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두 사람의 공연기획사였던 '공연세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등기임원이었던 두 사람은 올 3월 물러났고, 대표였던 N씨는 새 기획사로 옮겨 싸이 공연에 합류했다.

김장훈과 싸이의 지난해 12월 '완타치' 콘서트 장면. / 자료사진= 박용훈 인턴기자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싸이와 김장훈은 '공연세상'의 사내이사와 감사에서 퇴임했다. 대표이사였던 N씨도 사임해, 현재 사내이사는 송선영씨, 감사는 박정현씨가 각각 맡고 있다.

2009년 9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공연세상'은 공연 기획, 행사대행, 음반비디오 제작 유통 등을 목적으로 한다. 설립과 함께 김장훈과 싸이는 합동공연 '완타치'를 그 해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계속했다.

'공연세상'은 설립 첫 해 대구, 안양, 대전, 창원, 서울, 광주 등에서 공연을 진행했고, 매출액 40억 4300만원, 순이익 1억 6900만원을 기록했다. 6개월간 이어진 24회의 공연으로 총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의 공연은 3년 연속 베스트셀러 공연으로 뽑힐 만큼 최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10~201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연 100억~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장훈이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지난 3월 '공연세상' 임원에서 물러난 후 두 사람은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대표였던 N씨는 회사에서 물러난 뒤 3월 30일 '서울기획'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N씨는 김장훈의 20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공연세상 관계자는 "두 사람이 '원타치' 공연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싸이 씨는 지분을 갖고 나갔고, N씨도 서울기획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올 8월 열린 싸이의 '썸머스텐드 훨씬 The 흠뻑쇼'의 주관사는 과거와 달라졌다. 2011년 '흠뻑쇼'의 공연 연출과 총괄을 '공연세상'이 맡았는데 올해 'THE 흠뻑쇼'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서울기획이 담당했다.

이를 두고 김장훈과 싸이의 불화 중심에 '공연세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싸이의 공연이 회당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만큼 그의 이탈이 '공연세상' 실적에 타격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싸이 공연은 진행요원을 포함해 스태프가 500여명 넘게 투입된다"며 "콘서트 진행 업체 입장에서 싸이 공연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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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우기자 j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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