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교보생명 지분 매각..1.2조원 현금화

박희진 기자 2012. 8. 8. 1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보)주당 24만5000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컨소시엄에 매각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상보)주당 24만5000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컨소시엄에 매각]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이어 대우인터내셔널도 보유 중인 교보생명보험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교보생명보험 지분 24%(492만주)를 1조2054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가는 24만5000원이다. 장부가 25만원보다는 5000원 낮지만 앞서 지난 6월 캠코가 교보생명 지분 9.9%를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OTPP)의 타이거홀딩스(Tiger Holdings LP)에 매각한 주당 금액(23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대우인터내셔널로부터 교보생명 지분을 넘겨받은 곳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 컨소시엄이다. 지분 처분이 완료되는 시점은 내달 5일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핵심 투자 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부가보다 5000원 싸게 팔았지만 매각 가격 보다는 매각이 성사됐다는데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에 향후 투입될 자금은 약 11억 달러로 당초 중국계 은행을 통한 일부 차입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교보생명을 비롯한 자산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외부차입이 필요 없게 돼 당초 연초 사업계획 중 재무건전성 강화의 큰 틀이 완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교보생명 지분 매각은 미얀마 가스전 진행과정에 있어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화룡점정'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천연가스 개발은 판매처 확보와 자금 조달이 핵심인데 교보생명 지분 매각으로 외부차입 없이 사업진행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키워드] 대우인터내셔널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 behapp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