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키니가 성희롱?…정봉주 지지자, 남성 누드로 응수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남성 지지자의 누드 응원 사진이 1일 그의 팬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과 지지 사이트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에 게재돼 주목된다.

지난 주 여성 지지자들의 비키니 수영복 사진 응원이 여론으로부터 성희롱이라는 비판을 받자 이에 대한 응수로 진행된 것이다.

남성 누드 응원 사진의 주인공은 정 전 의원 전담 사진작가인 최영민(37)씨. 프로사진 작가이자 '미권스' 회원인 그는 그 동안 자발적으로 정 전의원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올려 '미권스' 회원들 사이에서는 정 전 의원 못지않은 유명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몸에 '내 모델 내놔', '형 진지하다'라는 문구를 적어 정 전 의원 응원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경 누드 촬영을 마쳤다는 최 씨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키니 수영복 응원에 대해 여성 상품화라는 이야기가 나오니 그런 소리가 나오지 않게 남자인 내가 자발적으로 누드 사진 응원을 찍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금까지의 1인 시위 문화가 만날 광화문 등 거점에서 피켓 들고 서 있는 것이었다. 누가 쳐다보고 알아봐 주느냐"며 "기존 1인 시위 문화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시도했던 것인데 여성 상품화로 비춰지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꼼수(인터넷 팟 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가 지금까지의 운동권이나 진보와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 재밌게 만들고 풍자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비키니나 누드 사진을 통한 응원이 정봉주 석방이라는 본질과 다른 쪽을 이슈화 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래도 상관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계속 자극적으로 가더라도 보여지고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욕해도 상관없다"며 "물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과하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지만 진보의 스펙트럼이 똑같을 필요는 없다. 나는 사진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니 사진으로 말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최 씨를 비롯한 '미권스' 회원들은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한 사진들을 정 전 의원이 석방될 때까지 팬카페에 게재한다는 방침이다.

최 씨는 "꼭 누드나 비키니가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미권스' 회원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색다른 방식의 1인 시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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