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못한 다이아몬드'

전혜영 기자 2009. 2. 23. 12: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

[드비어스 보츠와나 광산, 매출 급감으로 무기한 생산 중단]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대표적인 귀금속인 금과 다이아몬드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값은 천청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다이아몬드는 수요가 급감하며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업체 드비어스는 최근 매출 급감으로 보츠와나 광산의 생산을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드비어스 보츠와나 사업 본부장은 "지난해 11월에 다이아몬드 원석을 전혀 팔지 못했고, 이후 2달간도 거의 못 팔았다"고 말했다.

보츠와나 광산은 드비어스가 생산하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그는 "드비어스와 보츠와나의 조인트벤처는 올해 생산을 전혀 안 할 것"이라며 "팔지도 못 할 것을 생산해서 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생산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올해가 매우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며 "2010년쯤에야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다이아몬드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다. 다이아몬드 가공사들은 부채 증가 및 주가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드비어스는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보츠와나 광산은 아직 6300명의 직원에 대한 감원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하부 운영팀은 근무 시간을 줄였다.

한편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수입 급감으로 인해 국가신용등급도 마저 깎일 처지에 놓였다.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 & P)는 지난주 다이아몬드 매출 급감을 반영해 보츠와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전혜영기자 mfutur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