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R&D는 줄이고, 성과급·수당은 높이고"
[머니투데이 경주(경북)=강기택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연구개발(R & D)의 핵심예산은 줄인 반면 성과급, 수당에 사용되는 운영관리비는 증액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우제창 민주당 의원(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은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의 올해 R & D 예산은 3171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핵심부분인 연구과제 예산은 지난해 대비 132억원 줄인 708억원으로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3년 전인 2006년 예산규모보다도 적은 것이다. 그나마 지난 9월말 현재 연구과제 예산은 240억원이 집행되는 데 그쳐 예산의 1/3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또 원자력기자재 국산화 등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지원연구비는 1/3에 해당하는 18억원이 삭감됐다.
한수원이 긴축경영을 명분으로 전체 R & D 예산을 동결시키고 연구 과제 등 핵심예산이 삭감됐지만 성과급, 수당, 복리후생비에 쓰이는 운영관리비는 86억원이 늘어났다.
우 의원은 "원자력 부분은 국가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인데도 원전 수출을 목표로 기술력 강화에 주력해야 할 한수원의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의지는 빈약하기 그지 없다"며 "성과관리와 연계된 투자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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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북)=강기택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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