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 쓸 수 있을까?

송정렬 기자 2009. 8.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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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정렬기자][SKT, 아이폰 등 해외구입 단말 개통서비스...애플, '인증필증 교부'에 부정적]

애플의 휴대폰 아이폰 등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도 제조사에서 인증필증을 받을 경우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11일 아이폰 등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이라도 제조사에서 인증필증을 받을 경우 일선 대리점에서 개통을 해주도록 해외구입 휴대폰에 대한 개통절차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도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도 국내에서 개통할 수 길이 열렸다. 하지만 아이폰의 제조사인 애플은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에 대한 인증필증 교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개통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을 국내에서 개통하려면 제조사인 애플로부터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과 동일한 제품임을 증명하는 '인증필증'을 반드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코리아는 지난 6월과 7월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로부터 구형 아이폰3G(모델명 APA-A1241)과 7월 신형 아이폰 3GS 2종(모델명 APA-A1303, APA-A1303N)에 대한 전파인증을 받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 아이폰이 국내에서 전파인증을 획득한 만큼,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도 개통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이에 따라 방통위에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의 개통여부를 문의, 전파인증을 받을 제품과 동일한 제품임을 증명하는 인증필증을 받은 아이폰의 개통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본사 입장은 노코멘트"라면서도 정식 시판에 앞서 인증필증 교부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이폰 뿐 아니라 개인이 해외에서 들여오는 모든 휴대폰에 대한 개통절차를 개선한 것"이라며 "아이폰에 대한 인증필증 교부여부는 애플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폰을 국내에서 개통할 경우 단순 통화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앱스토어와 연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위피기반의 이통사 무선인터넷 사용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시판된 아이폰이 모두 와이파이를 탑재하고 있어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이르면 이달중 애플과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전용요금제와 함께 아이폰을 공식 시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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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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