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책으로', 게임북 마케팅 활발

장웅조 기자 2009. 2. 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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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웅조기자][메이플스토리·오디션 잉글리시 관련 서적 발매]게임업체들이 자사 게임을 책으로 출판하는 게임북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넥슨(대표 권준모·강신철)은 18일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게임 장면을 활용해 제작한 책 '빅토리메이플 2권'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간해 현재까지 1만부 가량 판매한 1권의 후속작이다. '메이플스토리 공식 가이드북'을 집필한 양정미 씨(게임 캐릭터명 '싸비')가 작가를 맡았고, 기획과 출판은 회사가 자체적으로 소화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도 이날 자사가 서비스하는 교육용 게임 '오디션 잉글리쉬'를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책을 게임의 애니메이션 속 대화문으로 구성했기에 게임을 할 때 책을 참고할 수 있고 그날그날 배운 문장을 복습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어강사 라이언 강과 오석태 씨가 저자로 참여했다.

책의 구매를 게임과 연관시키는 마케팅도 벌인다. 넥슨은 28일까지 빅토리메이플 2권과 관련된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추첨을 통해 해당 게임의 아이템을 주기로 했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잉글리시 책 구매자에게 해당 게임의 2주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게임업체들이 게임 관련서를 출판하는 것은 실제로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유저들의 높은 충성도를 바탕으로 캐릭터 완구나 OST 등의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경우가 잦은데, 책도 그 중 하나다.

넥슨이 2004년부터 출간해 31권까지 발간한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는 현재까지 800만부가 팔렸다. 이 책은 발행연도부터 아동만화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순위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 외 백과사전이나 게임 가이드북 등 해당 게임과 관련해 출간한 책들의 판매량 합계가 1000만부를 넘는다.

그 외에도 CJ인터넷의 게임 '그랜드체이스'를 소재로 한 '그랜드체이스 코믹북'는 2005년 이후 75만부가 팔렸고, 넥슨의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소재로 한 게임북 '액션쾌감! 던전앤 파이터 오프라인 배틀'은 2006년 출간 이후 20만부가 팔렸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코믹 귀혼', '우리가 간다', '에쒸비', '카트라이더', '테일즈런너', '졸라맨건즈', '쿵야어드벤처' 등의 게임이 서적으로 출간됐다.

교보문고 홍보팀의 김현정 씨는 "게임의 경우 해당 콘텐츠를 활용해 만화·화보 성격의 책을 출간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로 유아나 아동들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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