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네오플 인수로 '엔씨' 넘보나

2008. 7.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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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기자]

게임업체 넥슨이 게임 개발사 네오플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게임업계의 '넘버3'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10일 게임업체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넥슨의 네오플 인수로 게임업계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게임업계는 적잖게 술렁거리고 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라는 대박 게임을 개발한 곳으로, 알짜 개발사로 통하는 곳이다. 인수자인 넥슨 역시 비상장 게임사이지만,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알짜기업 네오플을 인수한 넥슨은 순식간에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겨루는 기업으로 덩치가 커졌다. 한게임을 운영하는 NHN이 게임업체 가운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사실상 게임업계의 1위는 게임만 전문으로 하는 엔씨소프트다.

그런 점에서 넥슨의 네오플 인수는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넥슨의 매출액은 2112억이었다. 여기에 네오플이 지난해 벌어들인 448억을 더하면 지난해 32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엔씨소프트를 바짝 추격하게 된다.

네오플의 경우 특히 지난해 매출액 448억 중 영업이익 331억을 기록한 우량기업이어서 넥슨의 영업이익도 덩달아 올라갈 전망이다.

또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라는 확실한 캐시카우의 존재는 향후 넥슨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 게임 업계는 엔씨소프트와 NHN으로 대표되는 쌍두마차 체제에 넥슨이 가세하는 모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T3엔터테인먼트도 점차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어서 게임업계의 지각변동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인수의사를 타진하며 웹젠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있는 NHN게임스마저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게임 업계의 지각변동은 점입가경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 업체가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게임 업체들의 인수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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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기자 gust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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