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 현금성 자산 급증..올들어 6.64% 늘어

입력 2008. 5. 26. 18:34 수정 2008. 5. 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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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대 그룹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난 반면 10대 그룹 이외 상장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12월 결산 상장기업 중 비교 가능한 567개사의 1·4분기 현금성 자산은 평균 62조5994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7%(9695억원)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과 수표, 당좌예금, 보통예금, 1년 미만 단기금융상품을 일컫는다.

10대 그룹 62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35조731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64%(2조2247억원)나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10대 그룹 이외 505개 상장사의 현금성 자산은 26조8683억원으로 4.46%(1조2552억원) 감소했다. 10대 그룹 계열사 한 곳의 평균 현금성 자산(5763억원)은 일반 기업(532억원)에 비해 9.83배 많은 것으로, 지난해 말(8.70배)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것은 1·4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으로 "이익이 늘어났음에도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최근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이 11조4101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그룹(7조9449억원), LG그룹(4조9501억원), 롯데그룹(1조935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6조1758억원), 현대자동차(5조1425억원), S-Oil(3조388억원) 등이 현금성 자산 상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보다 1조원 이상이 늘어난(54.32%) 2조927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송현숙기자 s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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