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에쿠스·로체 떨이판매"

2008. 5. 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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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에쿠스 최대 250만원 할인-로체도 가격 10% 내려]

현대차와 기아차가 에쿠스와 로체를 '떨이 판매'하고 있다. 에쿠스는 올해 연말 단종될 예정이며 로체는 6월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인하해 정리세일에 나섰다.

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 에쿠스는 이달초부터 2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를 이용할 경우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올 연말 단종 예정인 에쿠스는 최근 판매가 급감해 왔다. 에쿠스는 지난해 1월~4월 모두 4463대가 판매됐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지난해 보다 51.6% 감소한 2159대만 팔렸다.

업계에서는 에쿠스의 단종 소식 이외에도 경쟁차종인 쌍용차의 체어맨W 출시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부터 에쿠스 후속모델인 'VI'(프로젝트명)을 판매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내달초 로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로체 가격을 10%(최대 266만원 상당) 내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2007년형 로체를 15%(최대 약 400만원) 가량 할인판매하고 2008년형 로체도 10% 가격을 인하해 모두 4016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88%, 전월대비 83% 급증한 수치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서도 로체 가격을 10% 내려 판매중이다.

로체는 지난해 3만2711대가 팔렸지만 현대차의 쏘나타(11만9133대), 르노삼성의 SM5(7만3057대)에 못 미치며 고전해 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외관을 대폭 변경한 로체 페이스리프트의 모델을 내기로 하고 명칭도 '로체 이노베이션(Innovation)'으로 정했다.

기아차 디자인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로체 개조작업에 참여했으며 스포츠 세단의 외관에 차 크기도 기존 로체에 비해 5㎝ 가량 키워 쏘나타보다 전장이 10mm 길어졌다.

이는 로체가 '준중형인 아반떼 플랫폼에 기반한 중형차'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불식시켜 중형세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을 월 5000대 가량 판매, 중형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에 이어 2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달부터 연식변경한 오피러스의 최고급 모델인 GH380 프리미엄 가격도 220만원 낮춰 비슷한 가격대의 제네시스에 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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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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