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술한잔씩 더 했나..불황에 알코올株만 급등

2012. 10.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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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표 주류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이라도 주류 소비는 크게 감소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막걸리 업체인 국순당은 9월 이후 주가가 34% 급등했다. 1위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도 28.8% 올랐다. 지역 주류업체인 무학은 8월 이후 17.1% 올랐다.

주류업종은 대표적인 필수소비재라는 점에서 불경기에 강한 특성이 있다. 그동안 과자(오리온), 빙과류(빙그레), 담배(KT&G) 등이 강세를 보였다면 9월부터는 주류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종목별 강세 요인도 있다.

국순당은 중국 막걸리 시장이 열렸다는 전망이 강세를 이끌고 있다. 중국 위생부가 막걸리 등 발효주의 미생물 규격을 올해 8월 개정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하면서 중국 수출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새로 출시되는 캔 막걸리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배당주 매력이 부각된 데다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4% 이상 배당수익률을 주는 데다 현금배당 성향도 높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라 소주 제품 가격 5% 인상 가능성이 있다"면서 "2013년에는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무학은 부산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무학의 소주시장 전국 점유율은 13.6%에 달한다. 다만 주류사업 외에 다른 부문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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