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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지 않고 있는 점과 관련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이란 잘못된 정보로 국민들에 많은 걱정을 끼쳤는데 정부가 나서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는 인식을 바꿀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정부가 특별히 인식을 바꿀 필요가 없다고 본다.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쇠고기가)선택될 것으로 본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인식변화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쇠고기 정국으로 인해 촉발된 '소통부재'와 관련해서도 "각계각층의 여론을 들었고 정치적으로도 무슨 얘기를 했다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해는 있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갖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보다는 목소리 없는 국민들의 소리를 듣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8월 부시 대통령과의 한우 오찬 자리를 설명하면서 "한우와 미국산 쇠고기를 둘 다 내놨는데 부시는 한우 쪽으로 (손이)갔다"라며 "미안해서 미국산 쇠고기는 제가 좀 먹었다"고 말했다.

/민철기자 mc07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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