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후 외환당국 개입..1400원대로 하락

2008. 10. 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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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윤정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이후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환율 상승 요인이지만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실개입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되어 있고 환율 레벨 자체가 높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대부분 금리인하 후 환율 상승을 예상했다"며 금리인하 후 환율이 상승하려고 하니깐 당국이 또 막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국이 실개입으로 환율 상승심리를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금리인하는 환율이 오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금 달러/원 환율 자체가 높다는 느낌이 크다"며 "이미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가 시장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높을수록 그 나라의 통화 보유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고금리 통화는 강세로, 저금리 통화는 약세로 간다. 그러므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것은 원화 약세 즉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인하한 것인만큼 그 통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일 한은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오전 11시 3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90원 상승한 140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3년 11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공조에 동참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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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기자 yj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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