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원 뚫린 환율..14개월 최고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극심해지며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섰다.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4일 오전 10시58분 현재 서울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 오른 1205.25원을 기록하고 있다(원화 가치 하락).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1200원을 기록했고, 오전 10시경 1207원까지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다소 줄였다.
환율이 장중 1200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7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그리스 재정위기가 불거진 이후 환율은 같은 달에 1253원까지 올랐었고, 이후로도 수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했었다.
이날 개천절로 하루 늦게 한 주를 출발한 서울 외환 시장에 유럽 재정위기 악재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을 승인했음에도 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그리스의 회생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유로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장 초반 6% 가까이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다소 만회, 오전 11시19분 현재 4.63% 떨어진 1687.6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주식 순 매도량은 2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류현정 씨티은행 외환딜링 부부장은 "위험 기피 심리가 연휴 이후 더욱 극심해졌다"며 "당국의 개입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환율은 1200원 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보일 것이라며, "1200원이 고점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당국이 계속 개입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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