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 기대감..채권가격 상승

2009. 8. 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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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가격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9월 국고채 발행계획이 발표되면 국고채 발행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 마감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0.05%p 떨어진 4.31%, 5년물은 0.03%p 하락한 4.81%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8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며 전일보다 13틱 오른 109.63에 마감했다.

오후에 기획재정부는 9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올해 발행 예정액이 81조6000억원으로 8월까지 58조2000억원을 소화해 남은 금액은 23조원 남짓이다. 이를 단순 평균하면 남은 4개월간 5조원 후반 정도의 채권이 발행될 계획으로 이는 그간 발행된 월 평균인 7조원대에 비해 2조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국고채 발행량이 줄면 공급 물량이 적어지는 효과가 나오면서 채권 유통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진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순매수폭을 늘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지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의 김동환 연구원은 "수급에 관한 부분은 이미 상당히 가격에 반영됐다"며 "어떤 종목이 수혜를 입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월말을 맞아 경제지표도 채권시장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진선물 정성민 팀장은 "월말 경제지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이를 충족할지 여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원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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