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큰 폭 하락..'크레딧 채권 강세'(마감)

정원석 2009. 4.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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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채 입찰 호조..`크레딧 수요 살아나`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1일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전날까지 이어져왔던 약세 분위기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분위기를 만끽했다. 3월말 회계결산 등으로 거래에서 한 발 비껴서 있던 증권사 쪽 시장참여자들이 회계연도가 바뀐 뒤 거래를 재개한 것도 `되돌림` 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채권 현물 대비 선물의 저평 수준이 40틱 가까이 벌어진 것도 매수 분위기를 이끌었다. 선물 저평이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매도를 제한했다. 당국의 추경용 국채 발행이 얼개를 드러내면서 지속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형성된 `가격 메리트`가 저가매수를 유인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전년비 3.9%, 전월비 0.7%를 기록했지만, 강세 분위기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오히려 한전과 인천공항공사 등 공기업이 민평보다 15~20bp 낮은 금리 수준에서 채권을 발행한 것이 강세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이날 채권장외시장에서 국고 3년 8-6호는 전 거래일대비 11bp 하락한 3.83%에 호가됐다. 국고 5년 8-4호는 8bp 내린 4.56%였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1년이 6bp 하락 2.64%, 국고채 3년은 11bp 내린 3.83%였다. 국고채 5년물은 8bp 하락한 4.61%였다. 국고채 10년물, 20년물은 9bp씩 내렸다.

통안증권 91일물은 2bp 내린 1.88%였고,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5bp와 9bp씩 하락했다. 산금채 1년은 14bp 하락해 크레딧 강세 분위기를 대변했다.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35틱 상승한 110.40에 마감했다.한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한 것이 거래 분위기를 활발하게 만들었다. 외국인이 3107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2619계약과 1145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6만1091계약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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